AI 시대에 필요한 역량: 무엇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1. 디지털 리터러시: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본 역량

AI 시대에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역량은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다. 이는 단순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다루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이해하고, 알고리즘의 기본 개념을 파악하며, 디지털 도구를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제는 누구나 기술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머무르지 않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 시각화 툴인 Tableau, 구글 시트 자동화, 챗GPT와 같은 AI 도구를 업무에 접목시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전공 여부를 불문하고 누구나 익혀야 할 능력이 되었다. 이처럼 디지털 리터러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실무 중심의 단기 부트캠프에 참여해 실습 경험을 쌓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창의적 문제 해결력: 기계가 못하는 인간만의 사고

AI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고정된 알고리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특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창의적 사고를 통해 대안을 찾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은 AI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고유한 인간 역량이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전략가가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거나,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기존 틀을 깨는 아이디어로 소비자의 주목을 끄는 것 등은 모두 창의적 문제 해결력의 산물이다. 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접하고, 낯선 문제를 접했을 때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디자인 씽킹, 트리즈(TRIZ), 브레인스토밍 등 창의적 사고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꾸준히 실습하는 것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3.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AI와 인간, 인간과 인간의 연결 고리

AI 시대는 혼자 일하는 시대가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협력해야만 가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예컨대 AI 개발자는 기술 구현에 집중하고, 마케팅 담당자는 시장 전략을 수립하며, 사용자 경험 디자이너는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식이다. 이런 구조 속에서 요구되는 것이 바로 ‘협업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다. 특히 온라인 협업 툴 사용 능력(Slack, Notion, Trello 등), 원격 회의에서의 효과적인 발표, 간결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문서 작성 등은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기다. 나아가 AI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적절히 설명하고, 이해관계자 간의 소통을 원활히 이끌 수 있는 능력은 비기술 직군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협업 프로젝트에 꾸준히 참여하거나,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것이 좋다.

4. 지속적 학습과 적응력: 변화에 살아남는 유연성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며, 오늘 유용한 기술이 내일은 쓸모없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는 ‘지속적 학습 능력(Lifelong Learning)’과 ‘변화 적응력’이다. 이는 기술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생존 전략이다. 특히 비전공자라면 학위나 이력보다도, 새로운 도구와 개념을 빠르게 익히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기술 관련 뉴스를 확인하고, AI, 데이터 과학, 코딩 등과 관련된 오픈 소스 커뮤니티 활동이나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활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학습한 내용을 블로그나 포트폴리오로 정리하면서 자기만의 학습 자산을 축적하는 것도 좋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보다 ‘시도하고 적응하는 유연성’이다. 결국 AI 시대에는 끝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자세가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